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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와호장룡

악한 영에 묶인 무당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악한 영에 묶인 무당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유일신 사상의 기독교에 갖는 불만이다.


독선적 종교관을 갖은 기독교는 세계의 모든 종교에 대해 배타적이다.


시베리아 일대에선 샤머니즘이라고 부르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무속이라고 하고

사술인 미신으로 치부하는 것.


기독교의 성경에도 예수를 유혹하는 마귀가 등장한다는 것은 예수와 삼위일체라는 존재들이 유일신은 아니라는 반증이다.


최소한으로 줄여도  전지전능한 능력보다 못 미치더라도 상당한  능력을 겸비한 신적 존재라는 말에 다름아니다.


병든이들을 위해 목사가 안수를 하는 것과 무당이 굿을 해주는 것이 무슨 차이가 있을까?

기도원에 들어가 건강을 위해 기도를 바치는 것이나 산속 청결한 곳에서 기원을 드리는 것이 무엇이 다를까?


다르다고 치부하고 제한해야 하는 것이라면 지극히 자의적 의도를 갖인 것이라 하겠다.


통상 우리나라에서 무속이 미신이라고 결정 지워진 근거는 무엇인가?


여기에 관련해서 주목할만한 글이 있다.


무속, 미신이 아닌 종교로 인식해야

유캔뉴스  |  webmaster@catholicnews.co.kr


승인 2008.11.19  14:09:54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가 한국 무속에 관한 강좌에서 무속을 고대종교로 받아들이고, 여기서 무엇인가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작년 9월에 시작한 이 월례 신앙강좌는 12월 28일이 마지막 강좌였으며, 대부분 가톨릭 평신도여성 30여명이 참석했다. 


수원에 있는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는 이번 학기 월례 신앙강좌의 주제를 무속으로 정했다. 월례 신앙강좌는 3월-6월, 9월-12월의 두 학기로 이뤄지며, 각 학기마다 특정주제를 다룬다. 수강료는 한 학기당 5만원이다. 


이 디오니사 수녀(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 사랑의 딸회)는 UCAN통신에 자신은 무속을 늘 “종교현상”으로 봐왔다고 말했다. 강좌 뒤, 그녀는 무속은 한국문화에 뿌리를 둔 종교로서 한국 가톨릭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수녀는 무속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애환 어린 삶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치유해줌으로써 이들을 끌어안아왔다”고 지적하고, “바로 여기서 교회는 토착화를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현숙(60)은 무당이 하는 굿은 미신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강좌를 통해 “무속에 담긴 긍정적인 종교 요소를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희석 신부(안드레아)는 “무속과 가톨릭의 만남과 대화 가능성”이란 제목의 강의에서 가톨릭신자들이 무속을 종교로 인식하기는 쉽지 않다고 인정했다. 수원가톨릭대 교수인 유 신부는 로마의 교황청 우르바노대학에서 가톨릭영성과 한국 무속에 관한 박사학위를 땄다. 그는 강의에서 가톨릭과 무속의 다른 점과 비슷한 점을 설명했다. 


유 신부는 한국 무속은 서양의 이성보다는 인간의 감정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어떤 종교인이든 무속에 쉽게 끌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속에서는 신들이 세상 곳곳에 있다고 가르치며, 사람들에게 자신의 고통을 치유하거나 복을 얻기 위해 열심히 기도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무속은 개인보다는 공동체에 중점을 둔다면서, 굿을 할 때 무당은 사람들과 함께 춤을 추고 음식을 나눠먹는다고 보기를 들었다. 또한 대부분이 가족과 마을, 국가의 안녕을 빌기 위해 굿을 하며, 개인이나 조상을 위해 굿을 할 때는 그 가족이 의례에 함께 참여한다. 


그러나 유 신부는 무속은 사람들에게 돈과 사회적 지위 같은 세속적인 것을 추구하게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지적하고, 무속의 이런 접근방식은 삶의 실천을 통해서보다는 신들에게 비는 것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수원교구 기산성당 주임인 유 신부는 불교와 유교, 도교 같은 동양 종교들은 마음 수양에 중점을 두는 데 반해 무속은 사람들을 흥과 신바람이 나게 만든다고 말했다. 


유 신부는 UCAN통신에 지역 문화에 대한 지식 없이 한국에 온 서양 선교사들은 무속을 미신으로 치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리스도교가 종교라면 무속도 종교”라면서, 그리스도교가 무속에서 배울 만한 것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여전히 서양종교로 받아들여지는 성당도 이제 무속처럼 아래로 내려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껴안아야 한다고 제안하고, 무속에는 세례성사가 없이 모든 사람들을 받아들인다고 지적했다. 


한국가톨릭대사전에 따르면, 한국 무교의 유래는 고조선 시대(BC2333-108)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한반도에 유교와 불교, 도교가 들어오면서 무교는 하층 종교로 밀려나게 됐다. 


그리스도사상연구소는 월례강좌를 1999년에 시작했으며, 2004년부터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1991년에 설립된 연구소에서는 토착화와 종교간 대화에 관한 심포지엄과 세미나, 강연을 해오고 있다. 이번 강연에 참석한 맹일명(60, 가타리나)은 UCAN통신에 무교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20대에 점을 본 적이 있는데 당시 무당은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지 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그런데 우리는 결혼해서 지금까지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 한국어판 UCAN통신 KO04145.1479 2008년 1월 9일 53EM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