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辰
辰: 별 진, 때 신
네이버 사전 해석을 보면 아래와 같이 여러개가 있으나
1. 별의 이름, 수성(水星)
2. 별의 총칭(總稱)
3. 때, 시각(時刻) (신)
4. 아침, 새벽 (신)5. 날, 하루 (신)
6. 택일(擇日) (신)
7. 해, 달, 별의 총칭(總稱), 일월성(日月星) (신)
8. 북극성(北極星) (신)
9. 임금, 천자(天子) (신)
10. 12간지 중 용(龍)을 나타낸다(진)
이러한 여러 용어사용의 의미중에 별 진, 때 신, 용 진 이 가장 중요하게 쓰이는 용어이다.
금문, 누에 진.
그러나 금문으로 보면 이 글자는 애초에 누에를 가르키는 것이다.
누에는 머리·가슴·배의 세 부분으로 구별된다. 몸은 배자(胚子：동물이 태어나 알에서 발생하여 아직 밖으로 나오지 않은 상태)시에는 14마디로 되어 있으나, 배자발생 도중에 제13마디가 작아져서 제14마디와 융합되어 1마디 모양으로 되기 때문에 결국 13마디로 계산한다. 누에는 뽕잎을 먹으면서 성장, 4령잠을 자고 5령이 되면 급속하게 자라난다.
이러한 누에의 특성에 따라 문자의 해석을 통하여 알 수있듯이 누에는 4잠을 자며(4계절을 나타내고) 13마디의 마디 구분이 있어 윤달을 포함하는 1년 12달을 나타내는 것으로 형상화하고 시대적 변천과정을 거치면서 금문 누에는 마침내 신수 용(龍)으로 변한다.
금석문의 대가인 낙빈기와 그와 교류 금문을 연구한 금문 연구가 김재섭에 의하면 '태산(太山)이 있는 산동(山東) 곡부(曲阜)는 신농(神農)이 나라를 세운 곳이다. 이곳에서 신농의 딸이 누에를 치고 영잠을 가르친 곳'이라 하였다. 양잠의 신을 누조(嫘祖) 혹은 뇌조(雷祖)라 하는데... 그 의미는 조선 말 <누에할미>의 전사이다. 한서지리지에도 고조선에서는 양잠이 널리 성행했다는 기록이 있고 삼한비기(三韓秘記)에도 뽕나무가 많은 넓은 동쪽 땅을 취하였으니..라고 전하고 있다.
곡부(曲阜)에서 누에를 기르는 것이 바로 농사 농(農)자이다. 곡부의 곡(曲)자와 누에 진(辰)자가 결합.
누에 진(辰) 자의 자형 변화이다.
구이(九夷)의 대륙내 분포도
구이(九夷)의 대륙내 분포도
구이(九夷)의 대륙내 분포도
중국에서 제작한 춘추제국지도. 공자 살아 생전의 대륙 형세.
대륙의 산계의분할과 영역에 따라서 보면 붉은 선 대흥안령산맥과 태행산맥 동쪽이
상고대 구이를 이루던 동이족의 강역이고 고조선의 강역이고 삼한(三韓)의 강역이다.
대륙의 동서를 가르는 태행산맥 동쪽. 호북과 호남이 있는 곳이다.
유전자로 살펴 본 동이족계의 분포도
고대 지배강역에 대한 분포도
구이(九夷)의 자리터가 태행산맥 이동의 대륙 동쪽이니 바로 무대가 바로 현 산동지역이다. 곡부 출신이라 알려진 공자가 동이의 나라에 살고 싶다는 푸념을 늘어놓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여러 금문상에 나타난 이자 자형.
이는 인을 다른다.
설문해자에 보면 소위 사이(四夷)라고 하는 오랑캐 중에 동이를 보면 <夷 東方之人也, 南蠻從蟲, 北狄從犬, 西戎從羊 唯 東夷從大 大人也 夷俗仁 仁者壽 有君子不死之國 故孔子曰 道不行吾 欲之君子不死之國九夷 承孚 浮於海 有以也. >
그 해석을 보면
" 이(夷)란 동쪽 사람이다. 남쪽 사람은 만이라고 한다. 벌레를 따라서다. 북은 적이라고 한다. 개와 같기 때문이다. 서쪽 사람은 융이라고 한다. 양을 따라서 같기 때문이다. 오직 동이(東夷)만이 대의(大義)를 따른다. 이(夷)의 풍속은 어질다. 어진 사람은 장수하는 법이다. 군자들이 죽지않는 나라가 있나니 고로 공자께서도 말씀하시기를 "도가 행하여지지 않으니 군자불사지국(君子不死之國)인 구이(九夷) 나라에 가고싶다." 하고 뗏목을 타고 바다로 띄웠다 한다. 참으로 연유있는 일이로다."
우리는 동이(東夷)민족이라하면서도 夷(이)자를 '오랑캐 이' 또는 '되 이'라고만 여겨왔고 동이(東夷)란 동쪽 오랑캐, 동쪽 뙤놈인 것으로 모두가 알고 있었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 옥편이나 한자 자전에 모두 '오랑캐 이' '되 이'로 되어 있다. 그러나 한자의 근본을 밝히는 설문해자를 보니, 이(夷)는 '크게 어질다'는 뜻으로 되어 있고 남만과 북적, 서융의 미개 민족과 달리 크게 어진 민족으로 군자불사지국(군자들로서 죽지 않는 신선들의 나라)으로 불려 공자 스스로 군자불사지국이라 한 곳은 바로 공자의 출생지인 동이족의 구이의 땅이기 때문이다.
사람 인자의 자형변화
어질 이자의 자형 변화
화살 시자의 자형변화
활 궁자의 자형변화
상고대에 대륙에서는 글자체계로서 한자를 사용하였고 글자마다 반절이라는 발음표기 체제를 가지고 있다. 그 발음을들여다보면 대개가 현 대륙의 한자를 읽는 방식과는 전혀 다른 그들은 고어 발음이라고 하나 거개는 조선의 음독과 같다.
반음(反音)·번절(翻切)이라고도 한다. 어떤 글자 A의 독음을 표시하기 위하여 A와 성모(聲母)가 같은 한 글자 B를 취하고, 다시 A와 운모(韻母)가 같은 또 다른 한 글자 C를 취하여 ‘A BC反’ 혹은 ‘A BC切’과 같이 표시하였던 방법을 이른다.
예를 들면 ‘東 德紅反’ 혹은 ‘東 德紅切’과 같이 ‘동(東)’의 발음을 표시하기 위하여 ‘덕(德)’과 ‘홍(紅)’을 나란히 써놓고 ‘덕(德)’에서 성모 /t/만 취하고 ‘홍(紅)’에서 운모 /uŋ/만 취하여 그 둘을 합쳐서 /tuŋ/이 된다는 뜻으로 ‘절(切)’을 밑에 붙여놓은 것이다.
